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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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2.06 22:38

재테크 투자 계획 세우는 법, 재테크 투자 계획 마스터 플랜 만드는 방법

연말에는 한해의 성적을 가지고 우왕자왕 하다가 연초가 되면, 사실 재테크 한번 해보겠다고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세워진 계획은 그저 무관심과 한때의 유행으로 지나치게 됩니다.

그리고 연초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돈 모으겠다는 계획 보다는 조금 모아진 돈이 불러오는 달콤한 유혹을 이겨내는 것을 너무나도 힘들어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테크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을 위한 나만의 재테크 마스터 플랜 세우기를 쓰기 위해 준비해 왔습니다.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망설이는 분들에게 그리고 나도 과연 투자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재테크는 평생 꾸준히 이루어야 하며, 삶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제가 이야기 한 것이 기억이 나싶니까?

아마도, 재테크와 투자, 그리고 투기와 도박의 경계선을 넘나들다가 결국에는 무서움과 두려움 때로는 무시와 외면의 대상이 되어서 삶이 아닌 급전 용도로 투기나 도박 용도로 변질되는 경우를 가장 경계 해야 하기 때문에 재테크 마인드부터 차근 차근 탑 쌓던 쌓아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 탑을 생각으로 초기 기초 공사를 하여야 합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 기초 공사를 합니다.

이 기초 공사시 얼만큼 잘 하였는가는 향후 건물의 품질 뿐만 아니라 그 가격에도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초기에 잘못 세운 계획으로 인해서 그저 따라하기 재테크나 철새 투자자가 되는 잘못된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투자는 도박이고 투기이다.

라는 이야기로 그저 색안경만 잔뜩껴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재테크를 계획은 확실히 지킬 수 있는 것들로 시작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리모델링 과정에 해당하는 재테크 포트폴리오와 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꼭!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것인가?

재테크를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수입과 지출에 대한 명확한 계산이 뒤따라야 합니다.

맨처음 부터 "주식에 투자할까? 펀드에 투자할까? 부동산에 투자할까? 예금이나 적금에 투자할까?" 망설인다면, 그 돈은 어차피 재테크가 아닌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이용권 처럼 1회성의 재테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디에 투자를 하던 상관없습니다.

어디에 투자한다고 무조건 수익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디에 투자를 한다고 해서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3가지 말로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수입과 지출 중에서 수입을 먼저 생각하면, 바로 다음으로 투자 대상을 고르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그 투자 대상 상품 알아보고 종목 알아보느라고 진빠져서 아무데나 좋다는데로 투자를 하고 또 실망을 하게 되어서 재테크가 아닌 철새 투자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입과 지출 중에서 저는 지출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출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그 다음으로 수입을 추가하여 계산을 합니다.

지출 계획을 세우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들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재테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출 계획에서 지출의 부분을 실제 계산한 부분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하는 센스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출 계획을 참고하는 이유는 자신이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재테크를 할 돈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여유를 두어야 그 계획이 깨어지지 않고 오히려 재테크로 인해서 삶이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출 계획을 세우고 나서 수입을 고려해 봅니다.

일단 지출 계획을 세울때 이미 수입을 고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총 지출액과 수입액을 고려하게되면, 얼마의 돈이 남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투자 계획

남는 돈으로 다 재테크를 하는가?

두번째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재테크를 하기 전에 반드시 재테크의 목적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테크의 목적을 단기적으로 "목돈 마련", "집 사기", "차 사기" 이런 식으로 재테크 목적을 단순화 시켜서 1가지 또는 2가지로 만들어 둔다면, 그 꿈이 이루어지게 되면 다음으로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고 단지 교훈만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재테크의 목적을 3가지로 잡게 됩니다.

2. 5~10년의 재테크를 위한 돈

3. 맘 편한 투자, 투자 공부를 위한 재테크 돈

이렇게 3가지로 잡는 이유는 분명 합니다.

1번의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은퇴 후 노년 생활을 위한 장기 재테크 돈이 됩니다.

2번의 경우에는 집이나 자동차와 같이 대규모 자금이 중기적인 기간안에 들어가는 돈을 위해서 준비하는 돈이 됩니다.

따라서 2번이 경우에는 시리즈가 존재하지만 1번이 경우에는 시리즈가 아닌 1편이 끝나면 인생이 끝나는 그 시점까지 연속되는 것입니다.

3번의 경우에는 개인에 따라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1번과 2번을 투자 계획 무너뜨리는 실수를 하지 않고 제대로 투자를 하면서 때로는 손실도 때로는 수익도 거두며 자신의 삶에서 투자라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을 해보기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거나 종자돈 마련 차원에서 존재하는 목적이 됩니다.

수입에서 지출 계획에 의해서 나온 지출금을 뺀 나머지 돈으로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 비율을 구성해 보면 2번>3번>1번 이 됩니다.

1번의 경우 너무 큰 규모로 잡게 되면, 그 계획은 너무나도 쉽게 깨어지게 됩니다.

2번의 경우에는 5~10년 사이에 집이나 자동차 같은 목돈이 나가는 것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그 비중이 가장 크게 됩니다.

3번의 경우에는 1번 보다 크게 잡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재테크를 넘어서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더라도 마련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1번 보다는 다소 공격적으로 운영하셔도 되는 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남기고 싶습니다.

1번의 경우에는 이직이나 실직을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그 규모를 잡아서 30년 정도는 운영을 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1번이 돈이 5만원이나 10만원도 되다가 나중에 연봉이 오르거나 월급이 오르게 되면, 오르는 연봉이나 월급이 상승분을 2가지(2번과 3번)의 비율에 맞추어서 늘리거나 조정을 하시면 됩니다.

만약, 1번을 초기에 너무 적은 금액을 잡아 놓으셨다면, 이를 자신의 장기적인 계획에 맞게 상승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제는 어디에 투자를 할까에 대한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1번과 같은 장기 투자라고 해서 꼭. 장기 투자 적금이나 안전하게 운영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합니다.

오히려 장기간 투자를 하게 됨으로써 단기간 하락하거나 1년에서 2년 정도의 불경기 상황은 극복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이 부분도 순전히 재테크 투자자분께서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하는 부분은 좋지만, 누군가의 결정에 의해서 투자를 하신다면, 그것은 후회의 여지를 남기게 되니까요.

나이가 20대에서 30대 초반이라면 1번을 위험에 노출 시키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까요.

투자 상품은 자신의 재테크 입맛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단 한가지, 어떤 상품을 장기간으로 가입할 것인가는 신중하게 고르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1번을 특정 펀드 상품에 적립식으로 소액을 가입한다고 한다면,

그 펀드를 꾸준히 유지할 만큼의 신뢰성이 있는가?

단지 유행이나 유망하다고 선전을 하는 것 만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1번을 펀드를 했다고 해서 2번은 펀드가 아닌 다른 상품을 굳이 골라야 한다 이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서 1,2,3번 모두 펀드를 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1번은 펀드 상품으로 2번은 은행 예금 상품으로, 3번은 펀드 상품으로 이런 식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수도 있으며,

1번은 펀드 상품, 2번은 은행 고금리 예금 상품, 3번의 50%는 펀드에 3번의 50%는 주식에 이런식으로 총 4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실 수도 있으며, 각각의 번호인 1번, 2번, 3번을 여유가 된다면, 1번을 2개, 2번도 2개, 3번도 2개 이런식으로 총 6개의 상품을 구성하시는 방법도 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영역이고 그 영역에서 지켜야 할 룰에 맞게 하셔야지 중구 난방으로 수익 괜찮다고 그냥 확~ 해지 해버리고 또 다시 다른거 가입하고 이런식으로 움직인다면, 처음부터 재테크는 목적없이 그저 수익아래 움직이는 갈대가 되고 맙니다.

중구난방으로 투자를 하시고 싶다면, 굳이 해보고 싶다면, 3번의 돈에 한해서 그것도 50%이하의 규모로 하시는 것을 추천을 합니다.

재테크 마음먹고 시작한 투자가 결국에는 쪽박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리는 순간 모든 자신의 경제적 안락은 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똑같이 생긴 바구니더라도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고 자신의 생각과 학습, 그리고 고민과 고찰의 대가로써 투자 계획 실험해보고자 하는 대상을 설정하셔서 그 대상에 한해서만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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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심많은 사회초년생입니다. 이제 슬슬 1년으로 계획을 세웠던 작년의 포트폴리오가 끝나고 새롭게 2008년을 계획해야하네요.
해피쿠스님 블로그를 전격 탐구해보아야겠어요!!

너부리님 안녕하세요~ ^.^
하핫.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돈의 시작과 끝은 포트폴리오에서 시작하고 끝이 납니다.
포트폴리오를 잘 세워놓으면 실시간 자산 관리도 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힘이 있답니다 꼭 성공하세요!

2008년도 꼼꼼한 계획과 실천만 가능하다면 목표달성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융귀님 안녕하세요~
꼭 실천할 수 있는 계획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아마도 목표는 낮추더라도. 자신이 생각했던 투자 계획 것 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더라도~ 아마도 정확하고 꼭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은 결과로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거라 생각하네요~! 한해 계획 잘 세우셔서 연말에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2.06 22:38

얼마전에 거인의 어깨에서 투자해라. 라는책을 읽어봤습니다. 그분은 역발상으로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아라.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조사를 하고 전망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아라. 그리고 기다려라. 라고 하더군요.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증시불황에서는 분산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더라구요. 이럴때는 오히려 주식과 같이 불황을 이겨낼수 있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좋은 회사들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떨어지는 주식을 매수하지 못하죠. 중요한 것은 펀드든 주식이든 좋은 회사를 고르는 안목같습니다. 물론 좋은 회사가 꼭 그 만큼 좋은 수익을 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장기간 끌고 갈 수 있는 믿음은 지속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주에 기업은행, 국민은행을 다녀왔는데요. 이트레이드나 키움증권 계좌를 개설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동양종금같은 경우는 수수료가 0.14%+1,000원인데 반해서 온라인증권사는 0.023~24% 정도로 거의 무료거든요. 하지만. 다시 생각을 했죠. 차라리 매수매도의 빈도를 줄이자. 그러면 구태여 옮길필요 없지 않나? 라고 생각을 고쳐 먹었죠. ^.^

selic님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분산투자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이 분산은 무조건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분산도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하거든요.
성격을 부여함에 따라 포트폴리오와 자산 밸런스 모두가 달라지니까요.
확신이 드는 곳에 모두 담는 것도 매우 중요한 투자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단, 한가지만 신봉하고 추종하다 보면.. 각각의 단점은 여전히 안고 가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모두가 언제 분산을 하고 언제 한바구니에 담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수익률이 다 틀린것이 아닌가 합니다.
두 가지 모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수 빈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수 매도를 빈번하게 한다고 수익률이 뛰어나게 좋아지는 투자 계획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급한 마음에 얼릉 팔고 또 사고.
그렇게 하느니 세릭님 처럼 지긋이 간다면.. 수수료가 큰 차이거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단타(데이트레이딩) 하시는 분들은 사실 수수료에 민감하시거든요 ^.^ 그래서 수수료 싼 온라인 증권사를 이용하시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2.06 22:40

역시 이번 댓글도 -_- 횡설수설이 되어 버렸네요. 요지는 공부하자! 그리고 확신을 가져보자! 그리고 매수매도를 자중하자. 라고 2줄 요약이 되겠네요.

세릭님~~ 아주 잘 이야기 해주셨어요~~
한줄 띄기 해주셨으면 보기 더 좋았을 텐데~~ ㅋㅋㅋ
이렇게 정성껏 댓글 달아주시는 분을 보면 항상 마음이 가득 찬답니다~

너무 감사하고요~
많은 분들이 세릭님의 이야기 하나하나에 너무나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Daum신지식담당자 2008.11.03 14:59

안녕하세요~ Daum신지식 담당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11월1주 우수블로거'로 선정되셨습니다~!
☞공지참조 http://kdaum.tistory.com/107

좋은 포스팅 트래백답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Daum 영화예매권을 발송해드리고자 합니다.
Daum아이디를 댓글로 알려주시면 영화예매권 지급해드리겠습니다.
확인하시고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기자수첩] 재계의 역대급 투자계획들, 투자 ‘결과’가 더 중요하다

1000조 투자계획 재계, 기존 계획 중복 등 허술한 점 많아
장밋빛 투자계획 좋지만, 집행내역 및 투자결과는 비공개

입력 2022-06-01 11:47

서종열 산업부 차장

서종열 산업부 차장

삼성 450조원, SK, 247조원, 현대차 77조원, LG 106조원.

지난 일주일 사이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모두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대기업들이 발표한 투자금액 규모만 1000조원을 넘었다.

재계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윤 정부 출범에 따라 기업활동에 제약이 됐던 규제철폐와 대규모 세제지원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허술한 대목이 많다. 기존 사업을 더욱 보강하거나, 앞서 발표한 투자계획을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한 내용 등이 이번 대규모 투자계획에 상당부분 포함된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3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중장기 투자계획에는 그룹차원에서 오는 2025년까지 7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와 기아가 밝힌 3월의 투자계획 대비 오히려 중장기 투자계획의 규모가 줄었다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사실 주요 대기업들은 과거에도 새로운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당시 발표한 투자계획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집행됐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 없다. 그나마 확인이 가능한 투자액은 공시의무 사안인 설비투자 정도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시장참여자들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수백조원의 돈이 소요되는 기업들의 투자계획도 좋지만, 투자의 '결과'가 계획보다 더 궁금하다.

주요그룹 대규모 투자 계획

ⓒYONHAP News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규모 국내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경제성장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으로, 이에 따라 팬데믹으로 움츠러든 국내 경제와 고용 시장도 활기를 띌 수 있을 전망이다.

5대 그룹 투자 계획

주요 그룹의 발표는 대규모 미래·전략 산업 투자를 통해 새 정부의 민간 주도 경제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먼저 삼성은 24일 향후 5년간 총 450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국내 투자는 360조 원 규모이며, 이 기간 신규 직접 채용 인원은 8만 명이다. 채용 규모는 연평균 1만6천 명 수준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 직접 고용 외에도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 인원 101만 명, 사회공헌활동과 상생활동에 따른 고용유발 인원 6만 명 등 총 10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SK는 26일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Bio)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47조 원, 국내 투자 179조 원 을 투자하고, 5만 명을 국내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G도 이날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5년간 매년 1만 명씩, 총 5만 명을 직접 채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액 중 48조 원은 R&D에 투입된다.

롯데는 구체적 채용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24일 향후 5년간 37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1년에 1만 명씩 5년간 5만 명 가량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래사업인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면서, 국내 63조원 투자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인 고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3년간 3만 명 직접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 5개 그룹 외에도 한화 등이 투자와 채용 계획을 내놨다.

배경과 의의

24일 여러 대기업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투자 계획 위한 차원으로 해석됐다. 마침 이날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일을 맞아 저마다 ‘투자 보따리’를 풀어내 놓았다는 것이다.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화 등 24일 발표한 투자 계획만도 6백조 원에 육박한다.

이들 대기업이 국내 투자를 강조한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대규모 미국 투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 국내 산업 활성화도 외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도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 보다도 순수한 사업적 관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 산업에 대해 세제 혜택 등을 통한 지원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이 이참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주요도시 봉쇄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악재로 한국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봉착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복합 위기에 기업이 힘을 보태고, 사회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 기업도 살고 나라도 사는 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재계에서는 모처럼 대기업이 중심이 된 고용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이같은 대규모 투자 걸맞은 규제 완화, 세제와 R&D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주문하고 있다.

Arrest Warrants to be Sought for tp1 Captain and Crew Member of Oil Tanker

[단독] 이재용, 450조 투자 계획 묻자 "목숨 걸고 한다"

[단독] 이재용, 450조 투자 계획 묻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5년간 450조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 계획과 관련, "숫자는 모르겠고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하기 전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이 부회장은 "앞만 보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이 450조 투자계획을 발표한 뒤 언론에 관련 언급을 한 투자 계획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450조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삼성의 기업 경쟁력도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핸드프린팅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핸드프린팅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투자 계획 사진기자단 삼성은 지난 24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발표를 통해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대비 120조원 늘어난 것으로, 연평균 투자 규모를 30% 이상 늘린 수치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은 투자 계획 물론 시스템 반도체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바이오, 인공지능(AI), 6G 등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삼성은 대만의 TSMC를 뛰어넘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영역에서는 TSMC를 추격하는 입장이다. 지난 3월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8.3%, TSMC는 52.1%로 나타났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시밀러(복제약)를 주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AI의 경우 전 투자 계획 세계 7개 지역의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서는 한편 인재영입 및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6G 등 차세대 통신에 대해서는 핵심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맞아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맞아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위기에 맞서는 도전 정신을 강조해온 소신의 연장선상으로도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20년 7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C랩 간담회에서 임직원들과 만나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고 말했다. 같은 해 11월 디자인전략회의에서는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고(故) 이건희 회장의 1주기 때는 부친인 이 회장에 대해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고 추모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려면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연구·개발과 인력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후발주자로서 TSMC 등을 넘기 위해서는 총수부터 직원까지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인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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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투자 계획 오고있다" 직방·부릉 자금조달 난항…몸값 '셀프 삭감'도

#1.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는 최근 456억달러(약 57조원)로 평가받는 자사의 기업가치를 3분의 2인 40조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데 지금 몸값으로는 원하는 액수를 받기 힘들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2. 국내 프롭테크 1위 업체인 직방은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2조4000억원으로 매겼다. 올초 시장에선 몸값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20% 낮춘 것이다.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는 더 할인된 기업가치 2조원에 평가받고 있다.‘투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분위기가 국내외 벤처 투자 시장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세계 큰손들이 투자를 일제히 줄이기 시작한 데 이어 국내 벤처투자 증가세도 꺾였다. 특히 시리즈 D~프리IPO 등 후기 단계 투자를 추진 중인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계획 시리즈B 이하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은 투자 유치가 여전히 원활하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도 시차를 두고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얼어붙는 글로벌 벤처투자25일 미국 벤처투자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세계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470억달러(약 5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급감했다. 지난해 2월(490억달러)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치다. 신흥 벤처투자 유망지역으로 떠올랐던 남미 지역에선 이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남미의 1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34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30% 급감했다.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지난해 3조5000억엔(약 34조7350억원)의 투자 손실을 냈다. 중국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 알리바바 등 기술주들이 폭락한 게 주된 원인이었다. 공유오피스 위워크, 영국 반도체 칩 제조사 암(ARM) 등 비상장사 투자도 부담을 키웠다. 타이거 글로벌 역시 올해 들어서만 170억달러(약 21조5000억원) 규모 손실을 보자 스타트업 투자를 대폭 축소했다. ‘몸값’ 낮춘 스타트업들국내 벤처투자 시장도 빠르게 경색되고 있다. 물류 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는 몸값을 8000억원 수준에서 투자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심 이번 투자 유치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등극을 기대했다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조달 규모도 3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1조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지만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조원대 기업가치를 노렸지만, 장외 시가총액이 12조원까지 떨어졌다. “위기 아닌 기회” 시각도전문가들은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던 자금이 주춤해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불투명한 수익성과 취약한 기술 기반에도 유동성에 기대 외형 확장에 몰두해온 기업들이 밀려나고 미래 성장성 있는 기업 위주로 투자가 재편되는 등 구조조정 계기가 될 것이란 시각이다. 정책자금 규모와 연기금 등의 벤처투자 열기 등을 감안하면 ‘닷컴 버블’ 때와 같은 투자 빙하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크다.김종우 기자/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email protected]

제주도민도 참여한 스타트업 투자···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 스타트업에 18억 원 투자, 후속 투자 투자 계획 173억 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시드머니 투자사업과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총 25개 기업에 누적 18억 원의 투자를 집행, 173.4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팁스(TIPS)와 프리팁스(Pre-TIPS)에 각 4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6개 기업이 엔젤투자매칭펀드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센터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기능 강화를 위해 2018년 제주 지역 공공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해 직접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민간 액셀러레이터 크립톤과 ‘스타트업아일랜드제주 개인투자조합 1호(이하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주센터가 투자한 기업 중 하나인 ‘컨텍’은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주센터는 2018년 컨텍에 시드머니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 상업용 우주 지상국 구축을 후속으로 지원했다. 현재 컨텍은 아마존, 스페이스X, 에어버스 등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기업가치 역시 투자시점 대비 845% 올라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또한 제주센터는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공유어장과 이온어스에 투자하며 제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했다. 수산물 D2C(소비자직거래) 플랫폼 ‘파도상자’를 운영하는 공유어장은 제주센터 투자 직후 미국 실리콘밸리의 VC 빅베이슨캐피탈과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등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이동형 친환경 발전기 '인디고'를 서비스하는 테크 스타트업 이온어스는 개인투자조합 1호 투자 이후 현대코퍼레이션, 현대엠파트너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손을 내밀어 11억 원의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제주센터가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투자한 기업들의 후속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센터는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제주도민이 직접 출자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도민 자본 기반의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의지를 가진 기관과 기업, 그리고 도민이 모여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카카오, 캐플릭스, 크립톤이 기부하고 제주도민 25명이 출자해 투자금을 모았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본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해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투자 생태계 구축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올해 ‘스타트업아일랜드제주 개인투자조합 2호’을 추가로 출범시켜 공공영역의 투자기능을 한 층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엔젤투자 커뮤니티 밋업을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커뮤니티를 확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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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에 AI한테 투자 맡길까"…로보어드바이저(RA) 찾는 투자자들

한미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올해 들어 힘을 못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발(發) 저금리와 글로벌 유동성의 힘으로 증시 활황이 이어진 작년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이 때문에 인공지능(AI)이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알아서 해주는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큰 시기에 직접 투자를 하는 대신 AI의 힘을 빌려 수익률을 내보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RA는 고객의 투자성향이 공격적인지 보수적인지 등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RA업체들의 운용금액 합계는 1조8438억원으로 작년 10월(1조8588억원) 대비 150억원(1%) 감소했다. 코스콤의 RA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회사들의 자료를 취합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식 대기자금 격인 투자자예탁금이 66조7300억원에서 61조4000억원으로 8% 가량 빠진 것과 비교할 때 감소폭이 작았다. 운용금액은 줄었지만 RA 계약자는 증가했다. 작년 10월 40만5142명에서 올 4월 42만9765명으로 2만4623명(6%) 늘었다.RA 서비스 중 투자일임 운용금액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4월 기준 일임 RA 서비스 운용금액은 1872억6000만원으로 6개월 전(1277억1000만원)보다 595억5000만원(47%) 늘었다. 자문(758억5000만원→700억5000만원)과 무료추천(1조6552억원→1조5864억원) 운용금액은 내리막길을 걸은 것과 대비된다.투자자문이 AI가 고객들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만 해주고 실제 리밸런싱이나 추가납입 등의 결정은 고객이 직접 하는 형태라면, 투자일임은 투자의 모든 과정을 AI가 알아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 RA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자문 서비스의 경우 AI가 어떤 결정을 내리려 할 때 고객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 일임은 이런 절차가 없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AI가 바로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적시 거래의 중요성을 느낀 투자자들이 일임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RA는 수익률 측면에서 선방하고 있다. 코스피200은 4월에 전월 대비 2.88% 하락했는데, RA 알고리즘의 4월 평균수익률은 -1.2(적극투자형)~-0.37(안정추구형)%로 벤치마크인 코스피200보다 좋았다. 1년 평균수익률을 따져보면 코스피200이 -15.93%, RA는 1.6(위험중립형)~2.21(적극투자형)%로 나타났다.이인혁 기자 [email protected]

신호탄은 SK하이닉스가 쏘아올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청주 반도체 팹(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논의 끝에 결국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을 미루기로 했다.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투자 계획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애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향후 2~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을 대비해 생산시설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이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착공을 위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이번 이사회의 보류 결정에 따라 착공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증설이 필요한 시점인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M15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재계에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에 따른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반도체업계까지 덮쳐, 투자 계획을 미루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침체 등에 따른 IT 수요 둔화로 반도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주요한 투자 계획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10%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3~8%)보다 낙폭 전망치가 더 커졌다. 원화 약세로 원자재값 등 수입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투자 비용이 애초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증설 계획을 보류한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 계획까지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전자기기 수요 감소를 고려해 내년 자본 지출을 16조원으로 25%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 결정을 기점으로 삼성전자도 보수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 아무리 삼성전자라 해도 과감한 투자에 선뜻 나서기 힘들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투자 집행을 일단 보류하는 방식으로 대다수 대기업들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 보류 여부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투자 계획 변동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속도 조절을 시작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올해 설비 투자액 계획을 기존 400억~440억 달러(약 52조7000억~57조9000억원)에서 400억 달러로 낮췄다. 올 상반기까지 투자액이 167억 달러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장비 리드타임(주문부터 실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 증가와 재고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전해졌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도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신규 공장 등 설비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말 실적 발표에서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공급 증가를 조절할 것”이라며 “신규 공장·설비투자를 줄여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업종을 막론하고 그간 내놨던 과감한 투자 계획을 다시 살피고 있다. 앞서 국내 10대 그룹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하순 100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450조원 △SK 247조원 △현대차 63조원 △LG 106조원 △롯데 37조원 △포스코 53조원 △한화 37조6000억원 △GS 21조원 △현대중공업 21조원 △신세계 20조원 등이다. 이 중 국내 투자 계획은 전체 중 87%인 928조원에 달한다.

문제는 최근 한국은행이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들 그룹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실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이자가 계속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 투자를 지연하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 계획 재검토에 들어간 대표적인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앞서 예고한 1조7000억원 규모 미국 배터리 단독 공장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 측은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투자비가 급등해 투자 시점과 규모, 내역 등을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스마트폰·PC·가전 등 세트 수요가 둔화하면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패널·부품업계까지 투자 계획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BOE와 CSOT, LG디스플레이 등 패널업체 최근 월평균 공장 가동률은 지난달 70%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직후인 2019년 2월(77%)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삼성·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출하량 목표를 대거 낮추며 LCD 패널 주문도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부품 발주도 줄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나 카메라모듈 등 부품업계도 타격이 예상된다. MLCC 재고는 2분기에 90일 치 이상 쌓이며 가격이 3~6% 하락했다. 삼성전기가 MLCC를, LG이노텍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주로 생산하는데 최근 이들 기업도 앞서 예고한 투자 계획을 손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말 국내 대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국내 투자 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28%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금융권 자금 조달 환경 악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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