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ge 거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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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상자산도 집단적 신념에 근거하여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명목 화폐와 유사하다. 차이점은 가상자산은 누구나 토큰을 만들고 유용성을 갖을 수 있다고 구매자를 설득함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돈 복사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상자산의 활동이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야기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가상자산 업계 창업자들이 가상의 상품을 팔아 진짜 돈으로 바꾸어 요트와 뉴욕시 부동산을 사들인 경우가 숱하게 보도되었다.

[공시줍줍]SK에너지, 1670억원 파생상품 거래손실의 의미

지난 10월 28일. SK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SK㈜(지분율 33.4%)가 파생상품거래 손실발생이라는 Hedge 거래 제목의 공시를 동시에 발표했어요.

내용은 모두 SK이노베이션의 완전자회사(지분율 100%) SK에너지(SK㈜에겐 손자회사)가 1670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을 입었다는 내용. SK에너지는 국내 4대 정유사(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SK에너지) 중 하나죠. 1670억원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인데요. 한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을 판단할 수 있는 자기자본을 놓고 보면 SK에너지의 자기자본(약 3조 5000억원)의 4.73%에 달하는 금액이에요.

이 공시를 본 일부 투자자들은 SK에너지의 1600억원이 넘는 손실 때문에 SK이노베이션 주가가 하락했다며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는데요. 공시가 나온 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7500원이나 하락했고 SK㈜도 하락(마이너스 5500원)을 면치 못했어요.

그런데 정말 1670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과 주가하락이 관련이 있는 걸까요. 물론 주가변동은 여러 가지 상황,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향이 있다 또는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손실 공시가 주가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를 투자자가 주체적으로 판단하려면 이 손실이 Hedge 거래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야겠죠.

기름장사하는 SK에너지

SK에너지는 비상장사예요. 옛 SK에너지가 물적분할을 하면서 'SK이노베이션'(석유개발사업 및 연구개발사업 중심)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석유사업부문은 새로운 'SK에너지'를 설립해 만든 것이 현재의 SK에너지예요.

*물적분할이란?
기존 회사가 신설 회사의 주식을 100% 소유(자회사)하는 방식. 기존 회사 주주들은 신설회사의 주식을 별도로 받지는 않지만, 기존 회사가 100% 신설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기 때문에 사실상 기존주주들이 신설회사도 기존회사 지분율만큼 지배하는 형태.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K주유소가 SK에너지의 대표사업. 해외에서 원유를 가져와 정제과정을 거쳐 휘발유 등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SK에너지가 하는 일인데요.

아시다시피 원유는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인데요.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국제 원유 수요와 공급, 운임비, 관세, 보험료, 정제비용, 원유 보관에 따른 비용 등 여러 외부환경에 의해 가격이 움직여요. 또 휘발유, 경유 등 원유 완제품에도 각종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주행세, 교육세 등)이 붙어 최종 소비자도 외부영향에 의한 유가 등락을 수시로 경험하죠.

거래방식이 만들어낸 손실

SK에너지의 1670억원 파생상품 거래손실을 이해하려면 SK에너지가 해외에서 원유를 어떻게 거래하는지를 이해해야 하는데요.

원유 거래방식은 크게 현물거래, 기간계약거래, 선물거래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①현물거래는 우리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바로 값을 지불하는 것처럼 원유 자체를 바로 사고파는 방식이에요. 문제는 외부영향을 많이 받는 유가에 따라 구매자와 판매자역시 구매 당시 가격에 영향을 받는 다는 단점이 있죠.

②기간계약거래는 일정기간 동안 원유를 사고팔겠다고 계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방식이에요.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어도 안정적으로 약속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반대로 원유 가격이 떨어져도 계약한 가격 그대로 지불해야 하는 단점도 있죠. 국내 정유사들 대부분은 기간계약거래 방식으로 원유를 수입해요.

③선물거래는 현재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특정 시점에 원유를 인도받겠다고 계약을 하는 방식. 미래의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에 베팅하는 건데요. 계약한 가격보다 미래시점에 원유가격이 오르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이득이고 반대로 계약한 가격보다 미래시점에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 판매자가 이득이죠.

선물거래는 대표적인 파생상품이에요. 변동이 심한 유가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위험회피 수단인데요. 이를 전문용어로 헤지(Hedge)라고 해요.

SK에너지의 1670억원 파생상품 거래손실은 ③선물거래가 원인이 된 것이죠. 즉, SK에너지가 특정 가격에 미래시점에 원유를 인도받겠다는 선물거래를 했는데 유가가 계약한 Hedge 거래 가격보다 떨어지면서 이에 따른 손해가 1670억원이 발생했다는 뜻이에요.

3분기 누적 손실액

=그래픽/김용민 기자

이번 1670억원의 파생상품거래 손실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된 손실액수인데요. 이 금액은 확정된 손익인 파생상품 거래손익과 아직 확정이 안 되고 이만큼 손익이 나겠다고 추정한 파생상품 평가손익을 합해 나온 수치예요.

SK에너지는 선물거래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4032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했어요. 다만 Hedge 거래 같은기간 3554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이익도 발생해 실제 파생상품 거래손실은 478억원인데요. 여기까지는 올해 3분기까지 확정된 손실액수.

다음은 4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미래 추정치인 파생상품 평가손실 금액(2595억원)에서 파생상품 평가이익 금액(1402억원)을 빼주면 1193억원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나와요. 마지막으로 파생상품 거래손실 액수와 평가손실 액수를 더해주면 최종적으로 SK에너지가 이번 공시에서 밝힌 1670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금액이 나오는 것이죠.

사실 SK에너지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18년 1641억원, 2020년 1771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했어요. 반대로 2018년 4분기에는 파생상품 거래로 6556억원의 이익을 Hedge 거래 보기도 했어요.

위험회피(헤지)는 정유사들이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작업이에요. 유가는 수시로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당장 손실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손해이거나 이익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에요. 당장 이익이 나도 추후에 선물거래 시 계약한 금액보다 유가가 하락하면 이익은 얼마든지 손실로 바뀔 수 있거든요.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선물거래는 유가변동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제거하기 위해 하는 필수적인 영업활동"이라며 "선물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기업이 위험회피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봐야한다"고 강조했어요.

*독자 피드백 적극! 환영해요. 궁금한 내용 또는 잘못 알려드린 내용 보내주세요.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

ESG관련 파생상품시장의 성장

요약 □ ESG가 기업 및 펀드 등의 평가에서 점차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금융상품은 대출 및 채권을 넘어서 파생상품에까지 확대
□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는 늘어나는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SLD)계약과 관련하여 2021년 말,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한 핵심성과지표(KPI) 가이드라인을 제시
□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은 KPI 측정을 통해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품으로, 계약당시의 조건인 KPI를 달성하는 경우 이자율의 감면 또는 수수료의 할인, 스프레드의 축소 등의 방식으로 보상을 지급
□ ESG 지수를 사용한 거래소 상장 파생상품은 유럽의 Eurex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결 약정 또한 증가 추세

□ ESG가 기업 및 펀드 등의 평가에서 점차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금융상품은 대출 및 채권을 넘어서 파생상품에까지 확대
─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파생상품의 범위는 점차 넓어져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에서부터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ESG 지수를 기반으로 한 선물 및 옵션에 이르기까지 확대
─ 또한 ESG관련 신용파생상품(CDS) 및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이 등장
• ESG관련 CDS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하여 거래상대방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신용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것으로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같은 사건으로 인한 ESG관련 채권 및 대출자산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상품
• 2019년에 처음 등장한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Sustainability-linked Derivatives: SLD)은 유럽의 틈새시장에 불과한 작은 규모였으나 미국 및 아시아에서도 점차 성장 중 1)

□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는 늘어나는 SLD 파생상품계약과 관련하여 2021년 말,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한 핵심성과지표(KPI) 가이드라인을 제시 2)
─ 해당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 전 2021년 1월에는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 및 거래 개요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 3)
─ ISDA가 KPI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목적은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 및 KPI에 대한 시장 참가자 교육 및 지속가능성 연계 파생상품 시장의 무결성(integrity) 유지에 있음
─ 또한 모범 사례를 통해 SLD를 이용하는 참여자를 늘림으로써 시장 자체의 유동성 증대를 목표로 하며, 녹색경제로의 전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촉진
─ ISDA 가이드라인에서는 ESG관련 파생상품은 해당 상품을 통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줄이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지속적으로 ESG 성과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
─ 또한 동 가이드라인은 KPI가 문서화되어야 하고, 구체적이고, Hedge 거래 Hedge 거래 측정 가능해야 하며, 제3자가 검증가능하고, 투명하고 적정한 것이어야 함을 규정
• specific, measurable, verifiable, transparent, suitable

□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SLD)이란 KPI 측정을 통해 ESG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ESG와 관련된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의 상품으로, 계약당시의 조건인 KPI를 달성하는 경우 이자율의 감면 또는 수수료의 할인, 스프레드의 축소 등의 방식으로 보상을 지급
─ 첫 지속가능연계 파생상품이 2019년 8월 체결된 이후 4)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SLD계약을 맺고 있는데, KPI를 이용하여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ESG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음
─ 해양플랜트 회사인 SBM Offshore는 2019년 ING와 10억달러 규모의 5년짜리 변동금리스왑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이 계약은 기존 전통적인 금리스왑 계약에 추가적으로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조건이 추가 5)
• SMB은 고정금리이자를 지급하고 변동금리를 수취하는 계약인데, 여기에서 SBM이 ESG성과를 충족하게 되는 경우 5~10bp의 고정금리 감면효과가 발생
• SMB가 ESG성과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5~10bp의 페널티를 받아 지급해야 할 금리가 상승하게 되며, 해당 성과의 측정은 제3의 기관인 Sustainalytics가 평가


□ ESG 지수를 사용한 거래소 상장 파생상품은 유럽의 Eurex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품의 전체 규모 및 미결제 약정이 점차 증가 중
─ 2021년 12월 말 기준 Eurex에 상장된 ESG관련 파생상품(선물 및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50억 유로이며, 거래대금 및 거래량은 각각 약 490억유로, 290만계약 9)
─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은 STOXX EUROPE 600 ESG-X 선물로 옵션상품 또한 거래되고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4월 포스코건설이 기존의 선물환 계약에 ESG활동으로 인한 인센티브 조항이 추가된 ESG파생상품계약을 체결하였음 11)
─ SC제일은행 및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행과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 사업 관련 기존 선물환 계약에서 온실가스 절감 및 녹색건축인증(G-Seed)을 달성하는 경우 인센티브 제공
• 녹색건축인증은 건축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인증제도로「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녹색건축물이며 국내 평가기관의 인증심사를 거쳐야 함

□ 금융위원회는 2021년 5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TCFD) 및 TCFD 권고안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그린금융 협의회를 출범하였으며 현재 총 50여개의 금융기관들이 참여
─ 일반기업까지 참여 기업은 모두 86개사이며,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및 금융지주회사들이 포함

□ 한국거래소는 ESG관련 약 10여가지의 지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상품이 거래되고 있으며, 2021년 말에는 탄소배출권 관련 ETF 및 ETN 상품 또한 상장
─ 한국거래소에서 공시하고 있는 ESG관련 지수는 ESG Leaders 150, KRX Governance Leaders 100, KRX ESG Social Index, 코스피 200 ESG 지수 등 다수
• 상장된 ETF 상품 중 ESG관련 기초자산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수 이외에도 MSCI와 S&P의 ESG 지수 및 FN 가이드, WiseFN의 ESG지수 등
• 1월 우리자산운용에서 액티브 ETF가 신규 상장되어, ESG지수관련 ETF 상품은 총 15개(일반 14개, 액티브 1개), ETN 상품의 경우 1개가 상장
─ 탄소배출권 관련 금융상품의 경우 ETF상품이 4종목, ETN상품이 4종목 상장되었으며 수익률도 높은 편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 12)
─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ESG관련 지수가 많이 산정되고 있어 추후 ESG관련 거래소 상장 파생상품 출시를 위한 초석은 마련


□ 한편 ESG 영역에 파생상품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도 있는데, 파생상품의 경우 위험에 대한 헤지도 가능하지만 위험을 증폭시킬 수도 있고, 회계정보를 통한 모니터링이 어렵기 때문
─ ISDA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여 지속가능파생상품으로 발생할 수 있는 회계 및 각국 규정상의 차이를 조율하기 위한 보고서를 발표 13)
1) MAYER/BROWN, 2021. 10. 21, ESG Derivatives: A Sustainable Trend .
2) ISDA, 2021, Sustainablilty-linked Derivatives: KPI Guidelines.
3) ISDA, 2021, Overview of ESG-related Derivatives Products and Transactions.
4) Thomson Reuters Practical Law Finance, 2019. 8. 29, Parties enter into world’s first sustainability-linked interest rate swap.
5) ING, 2019, Introducing the World’s First Sustainability Improvement Derivative.
6) Business Times, 2021. 6. 9, OCBC executes sustainability-linked interest rate swap with Far East H-Reit.
7) ARALOGOS, 2021. 7. 21, ARA LOGOS logistics trust partners HSBC Singapore on its inaugural sustainability-linked interest rate swap, Press Release.
8) ISDA, 2021, Overview of ESG-related Derivatives Products and Transactions.
9) EUREX, 2021, Product coverage ESG Futures & Options.
10) ISDA, 2021, Overview of ESG-related Derivatives Products and Transactions.
11) 매일경제, 2021. 4. 6, SC제일은행-포스코건설, 국내 최초 ESG파생상품 Hedge 거래 계약 체결.
12) 이데일리, 2022. 2. 7, 폭락장에도 웃은 탄소배출권 ETF. 석달 수익률 50%.
13) ISDA, 2021, Regulatory Considerations for Sustainability-linked Derivatives .

비트코인 반등…한때 2만2천달러 회복하며 한 달 만에 최고가

정성호 기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2일(현지시간) 한때 2만2천달러 선을 회복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은 이날 한때 약 2만2천49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인데스크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은 이날 Hedge 거래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께 2만2천726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해 오후 2시 30분께에는 2만1천929달러에서 거래됐다.

이에 대해 CNBC 방송은 가상화폐 시장 참가자들이 지난 몇 주간 지속했던 위기의 전염과 폭락 사태가 끝나간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더리움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1천47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약 10% 올랐다.

이날 가상화폐 가격 상승은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가상화폐, 그중에서도 특히 비트코인은 점점 주식 시장과 긴밀하게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인당 6만9천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급락해 한때 가치가 거의 70% 감소했다.

이 여파로 가상화폐를 주로 거래하는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과 가상화폐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선 위기의 전염이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시장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연구분석가 데이비드 모레노는 메모에서 "시장 전염의 최악은 이제 수명을 다했고, 불가피한 자산 매각의 대부분은 이제 지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Hedge 거래

출처=executium/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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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의 엄청난 유동성 공급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미국의 통화공급은 2020년부터 2년간 급증했고 그 중 상당 금액이 디지털 자산 Hedge 거래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미국 경제에 3조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코로나19 구제법안이 통과될 무렵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기능을 한다는 검증 안 된 공공연한 믿음이 있었다. 일각에서 주장하듯 비트코인은 그 수량이 2100만 코인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금과 같은 기능을 하며, 가격상승 대비 헤지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플레이션은 Hedge 거래 동량의 재화에 지불하려는 돈이 더 많아 가격이 상승하며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은 발생했고, 통화당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가상자산은 기타 거의 모든 다른 자산군과 함께 미친 듯이 상승했다. 그러나 몇십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인플레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비트코인은 최악의 분기를 맞고 있다.

솔직히 모두가 이제야 깨닫기 시작한 것 Hedge 거래 같다. 지난달 2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이제는 조금 더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작년에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 결과는 엔데믹으로 전환하며 큰 경제 충격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이나 대중의 의견 일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지금과 같은 독특한 경제상황에는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리쏠츠자산운용(Ritholtz Wealth Management) 공동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 베리 리쏠츠(Barry L. Ritholtz) 회장은 최근 인플레의 15가지 발생요인을 발표했다.

이 요인들 중에는 경제학자들이 지적했듯 적시납품(just in time) 및 반도체 공장 가동 단축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부족은 물론 미국의 코로나19 구제법안과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도 포함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마지막 요인으로 가상자산이 꼽혔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헤지 수단은 없을지라도 돈은 마구 찍어내면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점은 굳게 믿고 있었다. 돈을 찍어내면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것. 게다가 자산 인플레에 대해 연준은 ‘양적완화’를 고수하며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더 풀고 위험한 경제활동을 하도록 장려하며 시장에 개입해왔다.

미 정부의 재정 부양책과 연준의 통화 정책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점점 더 위험한 베팅을 하게 되었고, 이는 신생 디지털 자산군을 포함한 많은 투기성 산업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술은 있으나 쓰일 데를 찾고 있던 가상자산업계는 투기 자금에 힘입어 공룡 산업으로 성장하며 한때 3조달러 규모까지 팽창했다.

출처=Mika Baumeister/Unsplash

출처=Mika Baumeister/Unsplash

리쏠츠는 사실상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Hedge 거래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은 “십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플레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급격한 인플레의 원인에는 소비자들의 역할도 있었다고 말했다.

"상당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과 자동차 구매를 지속하던 소비자들은 인플레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들이 (부분적으로) 가격상승을 일으킨 원인이 됐다. 팬데믹 이전에는 상품 소비는 38.7%, 서비스 소비는 무려 61.3%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상품 소비가 20% 증가한 반면 생산량은 고작 5%증가에 그쳤다. 가격도 그에 따라 상승한 것이다”라고 작성했다."

이러한 현상은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좀 더 작은 규모로 똑같이 발생했을 수 있다. (일반 미국 국민들이 AMC주식에서부터 새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품 서비스에 소비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부 사람들은 긴급구호지원자금으로 받은 1200달러를 코인베이스(Coinbase)와 크라켄(Kraken)과 같은 거래소에 바로 예치했다는 증거도 있다.

그러나 리쏠츠는 가상자산의 터무니없는 오버밸류에이션(과대평가)과 그로 인해 Hedge 거래 야기되었을 법한 인플레 영향에 대해 개미 투자자를 비난하고 있진 않는 것 같다. 대신 그는 지난 2년간 헤지펀드와 벤처 투자자가 보유하던 가상자산을 매도하면서 람보르기니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1억달러 상당의 저택 매수를 이어갔다는 일화를 언급했다.

사실, 가상자산도 집단적 신념에 근거하여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명목 화폐와 유사하다. 차이점은 가상자산은 누구나 토큰을 만들고 유용성을 갖을 수 있다고 구매자를 설득함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돈 복사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상자산의 활동이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야기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가상자산 업계 창업자들이 가상의 상품을 팔아 진짜 돈으로 바꾸어 요트와 뉴욕시 부동산을 사들인 경우가 숱하게 보도되었다.

많은 최초 비트코인 구매자들은 연준이 미국 달러 가치를 훼손함에 따라 세계가 대체 준비통화가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가격이 인플레이션과 함께 상승하여 ‘상호 긍정적인 사이클’이 발생한 기간도 있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생각, 또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의 헤징 수단이라는 생각은 (가상자산업계가 자주 쓰는 용어처럼) 하나의 ‘내러티브’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은 없다는 말은 아니다. 특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에 기초한 희소한 디지털 자산 보유에 더 많은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면 가격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의 내러티브는 비트코인이 인플레를 일으킨 주범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어기사: 김가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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